신안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인을 품다
파이낸셜뉴스
2021.07.27 11:31
수정 : 2021.07.27 11:31기사원문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에 산재한 '신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세계인을 품게 됐다.
신안군은 '신안갯벌'이 포함된 '한국의 갯벌(Korean Tidal Flat, Getbol)'이 지난 26일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신안갯벌'은 전체 유산구역의 약 85%로 가장 넓은 면적(1100.86㎢)을 가지고 있다. 특히 많은 섬과 섬들 사이를 지나는 크고 작은 조수로, 그리고 넓은 갯벌이 섬을 둘러싸고 발달하고 있고 최대 40m 깊이의 펄갯벌, 펄갯벌위의 특이 모래퇴적체 등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IUCN 적색목록 14종을 포함해 90종, 5만 4000 개체 이상의 물새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가치가 높은 갯벌로 평가받고 있다.
'신안갯벌'은 이번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 결정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안군은 그동안 습지보호지역으로서 관리해 오던 '신안갯벌'을 이제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우수성과 뛰어남을 홍보하고,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생활하는 지역주민을 위해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할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갯벌은 국내를 대표하는 갯벌에서 이제는 세계를 대표하는 갯벌이 됐다"면서 "신안갯벌의 체계적인 관리와 세계적인 홍보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신안갯벌의 가치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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