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미혼남녀 하반기 전망 대체로 낙관적
파이낸셜뉴스
2021.07.27 13:48
수정 : 2021.07.27 13:48기사원문
결혼정보업체 듀오 남녀 500명 조사
상반기 부정적 인식 대비 개선된 응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혼남녀들의 하반기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27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5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계획’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의 자신의 삶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남성은 48.8%, 여성은 59.6%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답(남성 12%, 여성 4.4%)보다 확연히 많았다.
또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는 감정을 묻는 질문에는 ‘답답함’(29.2%), ‘허무함’(27.2%), ‘만족스러움’(12.8%)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 중 부정적 감정은 68.8%, 긍정적 감정은 28.6%, 기타 2.6%로 부정적인 감정이 주를 이뤘다.
2021년 꼭 이루고자 했던 한 해 목표로 남성은 시험, 자격증 등에 대한 ‘합격’(18.8%)이 가장 많았고, ‘취업’(15.2%)과 ‘연애’(15.2%), ‘내 집 마련’(11.6%)이 뒤를 이었다. 여성 또한 시험, 자격증 등에 대한 ‘합격’(19.6%)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다이어트’(19.2%), ‘취업’(16.4%), ‘여행’(9.6%)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목표 달성이 잘 이뤄진 편이라는 이들은 33%, 그렇지 않다는 이들은 67%였다. 남성은 68.4%, 여성은 65.6%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해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목표 달성에 가장 도움이 된 요소로는 ‘확고한 의지’(24.8%)를 꼽았다. 이어서 ‘주변인의 격려’(19%), ‘경제적 여유’(13.2%)라는 답이 이어졌고, ‘도움된 것이 없다’는 답은 22.6%였다.
반면 목표 달성에 가장 방해가 된 요소로는 ‘의지 부족’(32.6%)을 꼽았다. 이어서 ‘경제적 어려움’(25.6%), ‘체력 부족’(11%)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가 한 해 목표 실행에 영향을 주었냐는 질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이들은 남성 54.4%, 여성 66.8%로 과반수가 넘었다. ‘영향이 없었다’는 남성은 29.2%, 여성은 23.6%였고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남성은 16.4%, 여성은 9.6%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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