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돌파감염' 사례 잇따라…7명 중 6명 이달 들어 발생

뉴시스       2021.07.28 10:31   수정 : 2021.07.28 10:31기사원문
화이자 3명, 얀센·아스트라제네카 각 2명

(출처=뉴시스/NEWSIS)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 사례도 7월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2주 이상 지났으나 확진된 도민은 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6명은 이달에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명,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AZ) 각 2명이다.

도내 첫 사례는 지난 5월 22일에 나왔다. 청주에 사는 80대 A씨는 4월 30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하지만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20대 가족이 양성이 나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베타형(남아프리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천에서는 20대 B씨가 지난달 16일 AZ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35일 만인 이달 21일 확진됐다.

그는 50대 지인이 감염되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B씨는 델타 변이(인도)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3일 확진된 영동군 주민 2명도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30대 C씨는 지난달 10일 얀센 백신을 맞았다. 80대 D씨는 같은 달 11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면역 형성 기간인 14일이 훨씬 지났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30대는 델타 변이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거주 70대 E씨도 돌파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E씨는 지난 4월 29일 화이자 2차 백신 접종을 끝냈다. 무려 3달 만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청주에 사는 30대 F씨는 지난달 14일 얀센 백신을 맞았지만 이달 27일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F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청주의 한 헬스장 관련 능동감시자 전수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그는 이 헬스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거주 40대 G씨는 지난 5월 20일 AZ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으나 이달 27일 무증상 확진됐다.

D씨와 E씨, F씨, G씨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는 기존 백신을 우회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접종자가 새로운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도 감염 확산과 예방을 위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돌파감염' 사례는 10만명당 14.1명 꼴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으로 국내 접종 완료자 554만3933명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9명이다.

접종한 백신 종류별로는 얀센 437명, 화이자 172명, 아스트라제네카 169명, 교차 접종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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