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김제덕, 군면제에 아파트 특공 청약 자격 생긴다
파이낸셜뉴스
2021.07.28 15:12
수정 : 2021.07.28 15:12기사원문
김제덕 등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병역 특례 해택 뿐만 아니라 ‘로또’로 불리는 특별공급 청약자격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주택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혼성전 금메달이 주인공이 된 김제덕은 26일 남자양궁 단체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2관왕을 차지했다.
기관 추천은 선수가 속한 연맹이나 협회를 통해 신청하면 해당 단체가 시행사에 명단을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이달 초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에는 세종자이 더 시티 특별공급 대상자를 모집하는 공문이 올라온 바 있다.
공문에 따르면 올림픽대회, 세계선수권대회(국제경기연맹, 국제대학스포츠연맹,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대회) 입상자는 기관 추천을 신청할 수 있다. 단체경기는 15개국 이상, 개인경기는 10개국 이상이 참가한 대회에서 3위 이상의 성적으로 입상한 우수선수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또 김제덕은 만 17세의 나이에 올림픽 동메달 이상에게 주는 군면제에 해당하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아울러 메달을 획득하면 연금과 함께 포상금도 받는다. 금메달리스트에게 6300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는 각 3500만원, 2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단체전 선수들은 개인전 선수들이 받는 금액의 75%를 받게 된다. 또한 월지급식으로 지급되는 연금은 금메달 100만원, 은메달 75만원, 동메달 52만5000원이다.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 외에 양궁협회에서 주는 포상금도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각 종목별 포상금을 별도로 마련해 주고 있다.
16년째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직 포상금을 걸지 않았으나, 지난 리우 올림픽 때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궁협회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전 종목을 휩쓴 양궁 대표팀에 포상금으로 25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2관왕에 오른 장혜진과 구본찬은 3억5000만원씩 받은 바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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