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페이·모빌리티·엔터… 똘똘 뭉쳐 '100兆 패밀리'됐다
파이낸셜뉴스
2021.08.01 18:06
수정 : 2021.08.01 18:06기사원문
성공 비결은 개방형 혁신
118개 계열사 절반 이상
투자·인수 통해 패밀리 합류
정당한 가치 지불하고 손 잡아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테크핀·모빌리티 생태계 통해
사람을 향한 기술 보여줘
또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며 카카오그룹(카카오 공동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와 인수로 카카오 공동체 키워
지난 2006년 12월 출범한 카카오(전 아이위랩)가 2010년 3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뒤, 2014년 10월 다음과 합병한 것에 비춰봤을 때 굉장히 빠르고 공격적인 성장세다. 기존 재벌 총수들의 '문어발식 경영'과 카카오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다르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지난 5월)으로 118개사에 달하는 카카오 계열사 중 절반 이상은 투자와 인수로 기업집단에 합류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또 벤처투자전문사인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 기술력, 인프라를 보유한 스타트업과 벤처에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 손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2015년 6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 개발운영사 록앤올 지분 100%를 642억원에 인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디지털 전환→글로벌 경쟁력↑
카카오는 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공동체 전체가 '기술과 사람이 만드는 더 나은 세상'이란 비전을 향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금융권과 택시 등 이동수단 분야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융합, 테크핀과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 TPG컨소시엄과 칼라일그룹을 비롯해 LG, GS칼텍스·GS에너지, 구글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올 2·4분기 흑자전환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해외시장 공략보다는 국내 모바일 생태계를 선점하는 데 더 주력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자본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여러 산업에 진출하는 게 아니라, 첨단 기술을 더했을 때 이용자 편의성이 높아질 수 있는 곳에 투자하고 인수하며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면서 "신사업 분야 자회사와 계열사도 각각 사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빠르고 유연하게 인수합병(M&A) 및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오는 6일 2·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2·4분기 실적 관련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 1조3496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 대비 41.6%, 83.7% 급증한 수치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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