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유력 소식에 MCU 파운드리 생산 부각
파이낸셜뉴스
2021.08.02 14:19
수정 : 2021.08.02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청와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 기대감으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국내 반도체 설계전문업체 텔레칩스도 최근 개발한 32㎚급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삼성전자 위탁생산 파운드리를 통해 시범 생산한 바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오후 2시 12분 현재 텔레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4.12%) 오른 1만89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가석방한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심사위원회를 열어 가석방 대상 명단을 검토한 후 재범 위험성과 범죄 동기, 사회의 감정 등을 고려해 적격 여부를 과반수로 의결한다. 의결이 이뤄지면 이 부회장은 13일 가석방된다.
한편 텔레칩스는 삼성전자의 8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차세대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AP인 돌핀 5 칩세트를 생산 중이다. 국내 팹리스 업체 중 10나노 이하 AP를 개발한 곳은 텔레칩스가 처음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그동안 활발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는 차량용 반도체 ‘MCU’(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를 개발한 뒤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통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텔레칩스는 연내 MCU 제품을 자동차에 탑재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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