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금메달 따러 왔다…中 꺾고 결승 간다"
뉴시스
2021.08.02 17:37
수정 : 2021.08.02 17:37기사원문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2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제압한 한국은 8강전에서 브라질마저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4강전을 펼친다. 상대는 세계최강 중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맏형 이상수는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이상수는 "지금껏 쉬운 경기가 없어서 오늘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전부 단합도 잘 되고 잘해줘서 수월하게 이겨냈던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펼쳐진 1, 2, 3경기가 모두 중요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상수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1경기 복식에서 이기고 가줘야 편하다고 생각했고, 우진이도 에이스 경기에서 다 이겨주고 있다. 그래서 더 편안하게 가고 있다. 만약 1-1일 때는 3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 경기도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선수들이 한경기, 한경기 잘 이겨내다보니 좋은 결과가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정영식은 다소 불안했다고 했다.
정영식은 "단식 때 경기도 많이 안했고, 분위기, 적응 잘 못해서 조금 쫓기는 입장이었다. 오늘은 단식 때 졌던 루틴을 바꾸고 생각도 편하게 여유있게 했다. 오늘 이길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장우진은 제2경기 3세트에서 역전한 것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세 선수는 중국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정영식은 "어느 상대든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상대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변이 나올 수 있을 거 같다. 우리가 서로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수는 "항상 똑같다. 우린 금메달을 따러 왔다. 어느 누구도 못 이긴다고 생각하지 않아.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 펼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면 중국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장우진은 "저도 형들 생각과 마찬가지다. 중국이라고 안 넘어가란 법은 없다. 중국 선수들이 우리보다 부담스러워 할 것이다. 제1경기에서 기선 제압을 하고 들어간다면 팀 월드컵 때처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좀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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