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반려인 모셔요" 완주 디어마이펫, 펫팸족에 '러브콜'
파이낸셜뉴스
2021.08.04 08:08
수정 : 2021.08.04 08: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완주=김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기록적인 폭염 등 반려동물을 홀로 남겨두기엔 불상사가 일어날지도 모를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함께 휴가를 떠날 수 있는 숙소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청정 지역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반려동물 펜션의 경우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10분 거리인 디어마이펫에는 전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사는 시대를 맞았다는 현실을 실감할 수 있듯이 각지에서 모인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인근 상관저수지와 함께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상관면에 위치한 디어마이펫 야외에는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를 비롯해 전용 수영장과 각종 반려동물 장난감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반려인과 숙식하는 포레스트룸, 시그니처룸으로 구성된 2개 객실에는 반려동물 전용 식기도구와 세면용품, 침구류 등까지 빠짐없이 구비돼 있다.
고재욱(60·사진) 디어마이펫 대표는 “이번달 주말 예약은 사실상 완료된 상태”라며 “폭염이 걱정돼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갈 수 없는 반려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견호텔에 맡기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 수 있고 개물림 사고 등의 우려로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함께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실제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떠날 수 있는 펜션이 인기를 얻고 있고, 이같은 추세에 일반 호텔들마저 반려동물 동반 객실을 만들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로 1인 가구가 느는 만큼 반려동물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소속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0년 3조4000억원인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2027년에는 6조원 안팎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북도청과 완주군 부군수 겸 완주군수 권한대행을 역임하고 명예퇴직한 고 대표는 “반려동물 관련산업규모가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등 반려동물산업이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해 사업을 시작했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장기적 관점으로 소비자와 접점 채널을 늘리는 한편, 관련 서비스 확충에도 세심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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