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미술감독이 전한 '독특한 비주얼' 뒷 이야기
뉴시스
2021.08.06 07:03
수정 : 2021.08.06 07:03기사원문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는 디스토피아라는 세계관을 오롯이 살려내는 공간 연출로 캐릭터와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조 미술감독은 "최정규 감독님은 기존 드라마에서 다루기 쉽지 않은 어둠을 강조하고 영화적 표현의 디테일, 장르적인 작품의 특징이 많이 보이도록 전체적으로 어둡고 절망적인 세계관을 표현되기를 바랐다"며 '악마판사'를 준비하던 시기를 회상했다.
특히 그는 "외부공간은 거칠고 어둡고 비천한 느낌을 줘 절망적인 분위기를, 실내는 다소 과시적이라 할 만큼 정돈되고 불필요한 공간적 사치를 보여줘 상대적으로 선망의 느낌을 자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시범 재판 법정 세트가 보편적인 직선적 관람 형태가 아닌 원형 구조를 띄고 있다는 점 역시 '악마판사'만의 독창적인 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 미술감독은 "국민들의 참여가 주된 목적인 만큼 고대 그리스의 법정 형태인 원형 구조를 가져왔다"며 "인간의 원죄를 심판한다는 의미에서 고전적인 구조를 가져오고 디지털 LED 전광판으로 복합적인 시간의 공존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한편 '악마판사' 11회는 7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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