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저러면 안 됩니다" 레전드 박찬호를 화나게 한 후배의 모습은
파이낸셜뉴스
2021.08.08 09:23
수정 : 2021.08.09 06: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릭핌 폐막을 앞두고도 남자 야구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야구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 패배했다. 그런 가운데 한국 야구의 전설로 평가받는 박찬호 해설위원이 경기 중 후배가 보인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10으로 패했고, 결국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2-5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5회 말에 4득점 해 6-5로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8회 초 도미니카공화국에 5점을 내줬다.
이런 상황에서 중계화면에는 강백호 선수가 더그아웃에 기대서 껌을 질겅질겅 씹는 모습이 잡혔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강백호 선수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요,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더그아웃에서 계속해서 파이팅하는 모습, 비록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은 보여줘선 안 된다”며 “계속해서 미친 듯이 파이팅을 해야 한다, 끝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나오는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한 누리꾼은 “국가대표로 나온 만큼 승부가 기울었어도 흐트러지는 모습은 자제했으면 한다”고 글을 올렸고, “한 장면만으로 평가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며 아쉬워하는 댓글도 달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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