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CPI 발표로 물가 진정, MSCI 편입종목 상승세 탈듯
파이낸셜뉴스
2021.08.08 18:19
수정 : 2021.08.08 18:19기사원문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3200~3320포인트로 제시했다.
■물가상승 급등세 진정될 듯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잇따른 불확실성 심화로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금융시장 변동성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델타 변이 확산, 중국 규제 강화 등 주요 이슈들이 당초 시장이 우려한 최악의 시나리오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주는 중국과 미국의 물가지표에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중국에선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MI)지수가 발표되고 11일 미국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모두 6월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7%로 2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기업들의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7월 CPI는 전년 대비 5.3%로, 6월(5.4%)보다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 기여도가 높았던 중고차, 트럭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7월 CPI를 시작으로 물가 급등세 진정 전망에 대한 신뢰가 확보돼 미국 국채금리 반등과 가치주 상대가격 회복 국면이 이뤄지면,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추가 고점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하고 있는 만큼 '위드(With) 코로나'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꾸준할 백신 수요와 관련된 헬스케어와 코로나가 남아 있더라도 여전히 진행될 서비스 분야 회복과 관련한 리오프닝주를 동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SCI 지수변경, 긍정적 영향
12일 오전 6시에 발표되는 MSCI 지수 정기 변경 결과도 주목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 이후 변경 사항은 8월 31일에 적용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은 그때야 이뤄지겠지만, 이를 예상한 액티브 자금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해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9~1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위원들의 발언 등이 있다. 최근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리고 있는 점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높이는 요인이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내년 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일부 연준이사는 고용 여건에 맞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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