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단계 격상에…'테스형' 결국 못 본다

뉴스1       2021.08.09 15:23   수정 : 2021.08.09 15:23기사원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 걸린 나훈아 콘서트 홍보 현수막이 철거되고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시가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앞서 한 차례 연기됐던 ‘부산 나훈아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9일 벡스코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AGAIN 테스형’ 공연이 끝내 취소됐다.

당초에는 거리두기 2~4단계가 적용돼도 최대 5000명 이내의 공연은 개최할 수 있었기 때문에 4000석 규모의 나훈아 콘서트를 강제로 금지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일부 방역수칙을 강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대본은 정규 공연시설 외 시설에서의 공연은 3단계에서 6제곱미터당 1명, 최대 2000명까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4단계에서는 정규 공연시설 외 개최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이번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콘서트는 볼 수 없게 됐다. 벡스코는 정규 공연시설이 아닌, 컨벤션센터에 속한다.

현재 주최사 측에서는 예매자들을 상대로 티켓환불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나훈아 콘서트는 7월23~2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대본이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한 차례 취소 후 연기된 바 있다.

당시 티켓 예매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주최사 측에서 급하게 일정을 연기했으나 이번에도 공연 취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부산시는 연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자 거리두기 3단계 연장을 밝힌지 이틀 만인 지난 8일 4단계 격상을 발표했다.


이에 10일 0시부터 22일 밤 12시까지 부산에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적용됨에 따라 사적 모임의 경우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인까지 허용되며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외부 관광객의 유입 차단을 위해 부산 시내 해수욕장은 이 기간 중 모두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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