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선 2주만에 불통… 한반도 긴장 고조
파이낸셜뉴스
2021.08.10 21:49
수정 : 2021.08.10 21:49기사원문
北, 김여정 한미훈련 비난 이어
軍통신선 마감통화 응답 안해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김 부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위임을 받아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했다. 한미는 이날부터 연합훈련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에 돌입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도 "연합훈련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이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무력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8·15 경축사 이후 북한 반응을 봐야겠지만, 당분간 북한은 대남 도발보다는 주시와 관망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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