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야" 日 선수 나고야 시장 침 범벅된 금메달 교체받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8.12 10:52   수정 : 2021.08.12 11:11기사원문
일본올림픽위 메달 교체해주기로 최종 결정
일본 나고야 시장 금메달 깨문 뒤 집중 공격 받아

[파이낸셜뉴스]



2020도쿄올림픽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따낸 일본 금메달리스트가 금메달을 교체받는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깨문 금메달을 새로 받는 것이다.

오늘 12일 NHK와 니혼테레비 등 일본 언론에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의해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은 고토 미우 선수의 금메달을 새것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일본 언론은 고토 선수도 새 메달로 바꾸는 것에 동의했다며 필요한 절차를 거쳐 교환이 이뤄지게 된다고 보도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4일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에서 금메달을 딴 고토 미우를 만난 자리에서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그의 금메달을 깨물었다. 가와무라 시장은 자신이 깨문 금메달을 닦지도 않은 채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줬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일본에서는 가와무라 시장을 크게 비난했다.


선수가 따낸 금메달을 이로 깨물어 자국을 내는 것도 비난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침까지 선수의 메달에 묻혔기 때문이다.

가와무라 시장은 논란이 커지자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크게 반성한다"고 공개사과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가라앉지 않았다.

한편, 금메달 교환에 드는 비용은 가와무라 시장에게 청구하는 방향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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