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공존 외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모델 만들자"
파이낸셜뉴스
2021.08.15 18:26
수정 : 2021.08.15 18:26기사원문
임기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
日에는 재차 "대화문 열려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남북이 신뢰 속에 공존하며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하는 '한반도 모델'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거듭 손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통해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남북이 공존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통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90년 동독과 서독이 통일을 이루며 구축한 보편주의, 다원주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독일 모델'을 언급하며 "우리에게 분단은 성장과 번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동시에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는 강고한 장벽이다.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서는 "한일 양국은 국교 정상화 이후 오랫동안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분업과 협력을 통한 경제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꾸준히 강조해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는 양국 현안은 물론 코로나와 기후위기 등 세계가 직면한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바로잡아야 할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에 맞는 행동과 실천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대응하는 '투트랙' 기조는 유지하면서 양국의 관계개선을 통한 협력 필요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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