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맡기면 매달 100만원 줄게"…렌터카사업 미끼로 사기 30대 구속

뉴스1       2021.08.17 15:20   수정 : 2021.08.17 15:20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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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자동차 대여사업을 미끼로 수십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한 뒤 이를 맡기면 차량 할부금과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15명으로부터 14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는데 차량을 구매해 맡기면 매달 100만원 가량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였다.

하지만 A씨가 렌터카 업체를 운영한다는 말은 거짓이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BMW, 벤츠 등 중고 외제차량을 대부업체에 맡기고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뒤늦게 피해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 중 한 명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만 20여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관계자는 "다른 경찰서에서도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되고 있다"며 "A씨를 구속하고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자세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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