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노조 "사옥 이전 추진 중단해야"
뉴스1
2021.08.18 13:25
수정 : 2021.08.18 13:2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노동조합이 사옥 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SH공사 노조는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기대효과, 이익, 가치 등 기본적 팩트체크 없는 비민주적, 비합리적, 비경제적인 일방적 사옥 이전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의 없이 실시한 용역에 의해 산출된 결과조차도 경제적 재무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나왔다"며 "공사 사옥 이전은 비경제적이면서도 공공의 이익에 상당한 훼손을 가할 만큼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임대주택 사업 손실이 1조9069억원 발생했고, 향후 5년간 2조5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추가 비용을 투입하는 사옥 이전은 부적절하단 입장이다.
개포동 사옥을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할 경우 시민 접근성도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이 그릇된 의사결정으로 공사의 재정건전성을 훼손하고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는다면 당사자에게 업무상 배임 책임 등 일체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중랑구 부지에 신사옥을 지을 것이 아니라 공공주택 건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지역 균형 발전 정책구상을 발표하며 SH공사 사옥을 강남구 개포동에서 2024년까지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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