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디지털지갑 '노비', 출시 준비됐다"
파이낸셜뉴스
2021.08.19 08:05
수정 : 2021.08.19 08: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페이스북이 스테이블코인 '디엠(Diem)'을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지갑 '노비(Novi)'가 시장에 선보일 준비를 갖췄다고 공언했다. 미국내 거의 모든 주에서 노비 서비스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지갑 서비스를 개발중인 자회사 페이스북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CEO는 블로그를 통해 "변화는 이미 늦었지만, 노비를 출시할 준비가 됐다"며 "미국의 거의 모든 주에서 노비에 대한 라이선스와 승인을 확보했고,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더 저렴하고 상호운용성이 보장되며, 접근하기 쉬운 디지털 결제의 이점을 제공하는 것을 지연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내 규제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9년 스테이블코인 '리브라' 프로젝트를 공개한 뒤 미국과 유럽 정부의 규제에 부딪쳐 왔다. 이후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를 '디엠'으로 변경하고 각국 규제에 맞춘 스테이블코인으로 변경하고, 디엠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지갑 '노비'를 개발해 왔다. 또한 올해 안에 디엠과 노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주장해 왔다. 페이스북의 디지털지갑 '노비'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단일 앱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에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디지털자산을 송금하거나 지불하는데 별도 수수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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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자산운용 시장, 2030년까지 연평균 30% 성장 예측
가상자산 자산운용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에는 94억달러(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만큼 은행이나 자산운용 업계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확산될 것이라는 말이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글로벌 리서치회사 얼라이드마켓리서치(AMR)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6억7000만달러(약 7842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자산운용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30%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MR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은행 및 기관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자산 자산관리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 가상자산 투자 급증, 가상자산 구매 접근성 등이 향후 10년간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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