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자체 글꼴 '영도체' 개발…부산 지자체 중 최초
뉴스1
2021.08.19 14:32
수정 : 2021.08.19 14:32기사원문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부산 영도구청이 지역 16개 구·군 최초로 자체 글꼴 '영도체'를 개발했다.
19일 영도구청 등에 따르면 영도구청 산하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글꼴 제작 전문업체와 협업해 구 자체 글꼴 '영도체'를 개발했다.
관내 소상공인들도 내달 9일까지 디자인 지원 신청을 받아 선정 시 간판, 로고에 영도체 디자인 시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도구 관계자는 "앞으로 구에서 문화행사를 할 때 전적으로 영도체가 쓰일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공문서 타이틀이나 홍보 포스터에서도 영도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도체는 지난해 영도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문화도시 통합브랜드 사업 일환으로 제작하게 됐다.
글꼴의 주제는 '한 선으로 잇다'다. 영도구청은 이 주제를 반영해 글자가 흐르는 듯한 느낌을 가미했다. 그림은 색채를 통해 잇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글자끼리 이어버리면 가독성이 떨어져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주민들도 영도에서 자제 개발한 글꼴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주민 김모씨(30대)는 "내가 사는 구에서 자체 개발한 글꼴을 쓸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배포가 되면 바로 활용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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