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석열, 제게 무릎꿇을 것…법무장관으로 쓰려고 한다"
뉴스1
2021.08.19 19:05
수정 : 2021.08.19 20:03기사원문
(서울·대구=뉴스1) 이호승 기자,김홍철 기자 = 원희룡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저에게 무릎 꿇고 큰 틀에서 협조해야 하는 위치로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윤 전 총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쓰려는 사람이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비판과 검증을 통해 수권 능력이 있는지 볼 것이고 제대로 안 돼 있다면 윤 전 총장은 저에게 무릎 꿇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 통화 녹취록 논란에 대해서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음성파일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을 인정한 것인 만큼 더는 진실 공방을 하지 않고 공정경쟁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원 전 지사는 "충돌의 본질은 공정한 경선을 지켜야 한다는 저의 절박한 위기의식 때문"이라며 "후보등록도 안 한 상태에서 적법한 권한과 의견 수렴 없이 무리하게 강행할 경우 이런 방식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중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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