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진' 박수홍 "데이트 폭력 사실이면 방송계 영원히 떠난다"
파이낸셜뉴스
2021.08.20 05:15
수정 : 2021.08.20 0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수홍의 진'.
방송인 박수홍이 배수진(背水陣)을 쳤다. 그는 최근 사생활 의혹에 대해 '사실이면 방송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만약 해당 유튜버가 그동안 내놓은 거짓 폭로와 주장을 입증할 수 있다면 명백한 증거를 보여주시고, 피고소인 조사에도 성실히 응해주길 바란다"며 "만약 유튜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저는 백배사죄하고 죗값을 치르며 방송계를 영원히 떠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버 김용호는 박수홍이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 더불어 반려묘 다홍이를 이용해 캐릭터 사업을 하기 위한 여론전을 펼쳤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박수홍은 김용호와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박수홍은 "1991년 데뷔 후 30년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잘 살아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그 끝에서 친형에게 적잖은 피해를 본 사실을 파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민·형사상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 이후 저를 향한 거짓 공격과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저로서는 견디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말씀드린다. 수사 기관과 사법 기관의 판단을 기다려 달라"며 "저는 제 방송 활동을 넘어 제 인생 전체를 걸었다. 제가 잘못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가 거짓을 말한 것이 밝혀진다면, 더는 그 거짓 주장과 선동에 귀 기울이지 말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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