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찰' 사칭 유흥업소 돈 뜯으려다…되레 돈 뜯긴 20대
파이낸셜뉴스
2021.08.20 09:05
수정 : 2021.08.20 09: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본인들을 '군 경찰'이라 속이고 불법 영업하는 유흥업소에서 돈을 뜯어내려던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흥업소 업주는 군 경찰 사칭을 눈치채고 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 경찰은 업주도 조사 중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군 경찰을 사칭한 20대 남성 2명을 공갈미수 등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30대 남성 2명을 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위조한 공문서와 가스총, 삼단봉 등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놀란 업주는 급하게 손님들을 내보냈지만, 곧 이들이 군 경찰을 사칭한 것을 눈치챘다. 이 때부터 상황이 반전됐다. 업주는 오히려 이들을 협박하며 1000만원가량을 뜯어내고 때리기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마무리 단계"라면서 "다른 곳에서도 군 경찰을 사칭했는지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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