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M&A 전략 ‘청신호’… 내부등급법 승인 임박
파이낸셜뉴스
2021.08.24 18:31
수정 : 2021.08.24 18:48기사원문
JB금융지주 빠르면 연내 승인 전망
우리금융도 내부등급법 추가 승인
비은행 강화 위한 M&A 전략 탄력
금융사가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위험가중자산(RWA)이 줄면서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해 M&A시 유리하다는 것.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연내 또는 내년 초에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업종의 다각화 측면에서 증권사 등에 대한 M&A나 해외 진출 등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며, 이를 위해 내부등급법 승인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등급법은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추정한 부도율·손실률 등을 위험가중자산 산출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금융사 전체 평균을 활용해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표준등급법보다 자본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산출된다.
현재 JB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은 다른 금융지주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난 2·4분기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0.51%이고, 다른 금융지주들은 13~14%이다. JB금융지주가 조만간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으면 자본비율이 1~2%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본 비율이 올라가면 내부 자본에 여유가 생겨 이를 여신 확대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M&A를 시행해 비은행 부문을 확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또한 당장 이에 나서지 않더라도 재무 건전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
JB금융지주에 앞서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이미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6월 말에 일차적으로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바 있는 우리금융도 조만간 추가적으로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을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1·4분기부터 금융감독원과 외감 법인 및 신용카드 부문 내부등급법 승인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했고, 현재는 최종 확인 절차인 현장 점검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추가 승인이 이뤄지면 우리금융의 M&A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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