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이고 감방갈게" 후배에 식칼 수차례 던진 한국체대 대학생
파이낸셜뉴스
2021.08.27 07:17
수정 : 2021.08.27 10: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체대 핸드볼부 소속 학생이 만취 상태로 이유 없이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2020년 6월 15일 자정께 수상 훈련으로 방문한 춘천시 한 연수원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후배 B씨를 아무 이유 없이 주먹으로 때려 깨웠다.
이어 욕설과 함께 “내가 만만하냐”며 B씨에게 사기그릇을 던지고, “좀 맞아야겠다”며 주먹과 발로 여러 번 폭행했다.
부원들의 제지에도 B씨의 목을 조른 A씨는 “그만해달라 “는 B씨의 요청에 분노해 식칼 3개를 B씨를 향해 던지고, “너 죽이고 감방 갈게”라며 식칼로 찌를 듯이 겨눴다. A씨는 B씨를 폭행하던 중 또 다른 후배 C씨가 말대꾸했다는 이유로 끓고 있던 라면 냄비를 집어 던져 왼쪽 어깨에 상처를 입히기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박 판사는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위험성도 컸다"며 "다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과 상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후배 C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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