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다더니'…日 남성 2명, 오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사망
2021.08.28 15:38
수정 : 2021.08.28 15: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일본에서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일부에 이물질이 섞여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고 160만여회분의 접종을 보류한지 3일만에 해당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성명을 통해 30대 남성 2명이 모더나 백신 2회차 접종후 며칠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은 두 남성이 접종한 백신은 앞서 접종을 보류한 백신의 제조번호 3개중 1개와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내 접종이 보류된 제조번호는 3004667(약 57만회분)과 동일한 라인에서 제조된 3004734(약 52만회분), 3004956(약 54만회분)이며 모두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됐다. 모두 합치면 총 163만회분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6일 Δ도쿄도 Δ사이타마현 Δ아이치현 Δ이바라키현 Δ기후현 등 8곳에서 39건의 모더나 백신 이물질 혼입 사례가 보고됐으며 모두 접종하기 전 단계에서 이물질 혼입이 확인됐다면서 건강 위험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밝혔다.
모더나 역시 이물질이 안전성이나 효능에 문제가 되지 않는 입자라고 설명했지만, 일본 당국은 예방조치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시키고 유럽 기관에서 조사에 착수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한편 일본 공영 NHK는 지난 27일 일본에 공급된 모더나 백신에서 발견된 이물질이 자석에 반응해 금속 입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