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7월 호우 피해 798세대에 8억6000만원 국민성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1.08.31 13:15
수정 : 2021.08.31 13: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지난 7월 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9개 시·도 798세대에 8월 31일 국민 성금 8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한 제49차 배분위원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확정한 복구계획에 따라 정부와 행정안전부, 9개 시·도가 함께 진행한 피해 집계대로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은 “피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내주신 국민과 기업,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에도 감사하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로 피해를 본 분들이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데에 국민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는 배분위원회 의결에 따라 △사망자 유가족 각 1000만원 △부상자(장해 1~7급) 500만원 △주택 전파 세대 각 500만원 △주택 반파 세대 각 250만원 △주생계수단 피해 세대 각 100만원을 31일 피해 세대 개인 통장으로 직접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행정안전부 고시로 정해진 상한액이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됐던 전남 지역이 683세대로 가장 많고, △부산 4세대 △광주 3세대 △경남 72세대 △전북 32세대 △강원·경북·충남·충북 각 1세대다.
희망브리지는 성금 전달에 앞서 호우 당시 전남과 경남지역 이재민의 구호와 안전을 위한 활동에도 힘썼다. 정부·지자체, 여러 기관과 협력해 △기업구호세트 50세트(500점)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 5만7천100점 △식품류 8천424점 △취사구호·응급구호 세트 326세트(5천196점) △대피소 칸막이를 비롯한 대피소 용품 350점 △생수 8460병 △생활용품 300점 등 총 8만330점을 긴급 지원했다.
또 7월 9~10일 전남 진도군 조금시장에서 건조기 3대와 세탁기 3대를 갖춘 세탁구호차량 2대로 수해를 입은 18세대의 빨랫감 1320㎏을 건조·세탁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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