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현실로…한국GM 부평1공장 50% 감산

파이낸셜뉴스       2021.08.31 18:34   수정 : 2021.08.31 18:34기사원문
수출 인기차종 '트블'타격 우려
창원공장은 이달부터 정상 가동

한국GM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9월부터 부평1공장을 예정대로 50% 감산키로 했다. 부평1공장에선 한국GM의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면서 누적 수출대수가 25만대를 돌파하는 등 한국GM의 효자 차종으로 부상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다시 발목을 잡고 있다.

8월 3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 누적 수출 대수는 올해 7월 말 기준 총 24만8160대로 집계됐다. 8월 선적 물량까지 포함하면 누적 수출 실적은 25만대를 돌파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 판매하는 물량을 모두 한국GM에서 만든다.

올해도 현대차 코나에 이어 수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북미 시장에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전문 정보사이트 에드먼즈 선정 '올해 최우수 자동차'에서 소형 SUV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문제는 반도체 수급난이다. 한국GM은 9월부터 예정대로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을 50% 감산키로 했다. 앞서 한국GM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부평2공장과 창원공장을 감산해왔는데 부평1공장도 절반만 공장을 돌리게 됐다.

이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공장이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공급난이 더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경차 스파크를 만드는 창원공장은 9월부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GM은 GM 본사와 협의를 통해 반도체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주간 단위로 생산계획을 정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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