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온라인 지식연구 플랫폼 '세마 코랄' 오픈
파이낸셜뉴스
2021.09.01 17:17
수정 : 2021.09.01 17:17기사원문
'코랄(Coral)'은 '함께'라는 의미를 가진 'cor'과 '관계'를 의미하는 단어 '릴레이셔널(relational)'의 합성어다. 일상에서 코랄은 산호를 의미하며 식물에서 광물로, 다시 동물로 변화되어 온 생물학적 지식 개념이다.
계속해서 번져가는 생김새는 다양한 생태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지식에 대한 서울시립미술관의 기대를 상징한다.
웹사이트의 메뉴는 '연결', '지식', '생산자', '캐비닛'으로 구성됐으며 중심 메뉴가 되는 '지식'에서는 미술관이 한 해 동안 주요하게 다루는 기관의제와 전시의제를 중심으로 기획한 아티클과 온라인을 매개로 한 미술작품이 소개된다. 올해에는 23인의 지식 생산물이 9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지난해 기관의제 심포지엄으로 개최된 세마 아젠다 2020 '수집'의 '소유에서 공유로, 유물에서 비트로'의 발표문을 각색, 재편집한 원고도 함께 소개한다.
웹사이트 내 특화 기능으로는 '태깅' 기능과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저장, 다운로드가 가능한 '메모장'이 있다. 또한 모든 지식 생산물을 '목록'으로 관리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 중심의 지식 재생산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개발자 민구홍, 참여 작가 정혜윤, 김나희 등과 함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배움'을 주제로 한 국제 공공프로그램 '세마 러닝 스테이션: 전환 #1'을 진행하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논의된 담화와 실천을 세마 코랄에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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