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선수 조롱하는 갤러리 내쫓는다
파이낸셜뉴스
2021.09.01 18:56
수정 : 2021.09.01 18:56기사원문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경기에 지장을 주는 행위를 하는 갤러리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사진)는 1일(한국시간)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투어의 행동 규칙을 위반하는 팬들은 대회장에서 퇴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대회 진행에 지장을 주는 행위, 선수나 캐디,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다른 입장객 등을 희롱하는 갤러리가 해당된다. (적발시)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입장권이나 대회장 출입 허가서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분명한 어조로 밝혔다.
PGA투어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일부 팬들이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를 비하성으로 '브룩시'라고 외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브룩시'는 디섐보와 앙숙으로 알려진 브룩스 켑카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지난달 말에 끝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디섐보가 연장전에서 패한 뒤에도 한 팬이 "잘했다, 브룩시"라고 놀려 디섐보와 충돌할 뻔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PGA투어의 이 같은 조치에 '스포츠에서 팬들의 예의범절을 제도화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모나한 커미셔너는 "오랜 역사를 통해 명예, 진실성, 존경 등을 가치로 삼고 있는 골프는 달라야 한다는 사실에 모두 동의할 것"이라며 다른 스포츠 종목과 비교 대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나한 커미셔너는 2021-2022시즌 총상금액이 2020-2021시즌에 비해 18%(약 3500만달러)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는 10월 21일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은 예정대로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PGA투어는 3일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으로 2020-2021시즌 막을 내리고 오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2021-2022시즌을 시작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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