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남성인데...美 트랜스젠더 여탕 출입했다가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1.09.04 07:53
수정 : 2021.09.04 0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미국에서 남성의 신체를 가진 한 트랜스젠더가 스파업소 여탕에 옷을 벗은 채 출입했다가 재판을 받게 됐다.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 등에 따르면 미국 LA카운티 검찰은 LA한인타운 스파업소 여탕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노출한 대런 머리저(52)에게 5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문제는 머리저의 신체는 남성 상태라는 점이다. 여탕에 있던 고객들은 스파업소 직원을 상대로 격렬하게 항의했고 일부는 머리저를 경찰에 신고했다.
머리저는 자신이 법적으로 여성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노출 행위로 신고된 것은 트랜스젠더를 괴롭히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사건은 성 소수자 찬반 단체의 논쟁까지 촉발했다. 머리저가 다녀간 스파업소 앞에서는 두 단체가 시위가 나섰다가 유혈 충돌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LA경찰은 머리저가 2002∼2003년 음란 노출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06년부터 성범죄자로 등록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현지 방송은 머리저의 음란 노출 관련 사건 기록은 지난 30년간 40여 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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