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엔씨, 블소2 순위 점진적 상승…리니지W로 주가회복 가능"
뉴스1
2021.09.06 08:52
수정 : 2021.09.06 08:53기사원문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메리츠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내 출시될 리니지월드(리니지W)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하락한 주가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블소2의 초반 부진 등으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는 "블소2 매출액은 932억원(일평균 7억3000만원)으로 기존 추정치인 2376억원(일평균 18억5000만원)보다 낮췄다"면서 "2022년 블소2 매출액은 2622억원(일평균 6억9000만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블소2 매출 순위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김 연구원은 "블소2의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는 8월28일 7위, 30일 4위, 9월2일 3위로 점진적으로 상승했다"며 "블소2 출시 직후 반응이 신통치 않자 엔씨소프트는 게이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영기' 시스템을 없애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순위는 좀더 상승하거나 현 순위를 견조하게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
또 블소2의 기대이하 성적으로 인해 엔씨소프트의 신작 사이클이 오히려 빨라지면서 실적 및 주가회복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11월 리니지W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아이온2', 블소2의 해외 확장, 그리고 '프로젝트TL'로 PC게임 라인업 확장이 예상된다"면서 "전작들처럼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메가히트 IP의 출현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신작 가동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성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제시한다"면서 "신작에 힘입어 실적과 기업가치(주가) 회복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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