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당황하지 않아.. 아파트 주차장 대형화재 막아
파이낸셜뉴스
2021.09.06 15:56
수정 : 2021.09.06 16:21기사원문
새벽 울산 아파트 지하 3층 주차장서 화재
보닛 위로 불길 치솟는 긴박한 순간
신호 후 대피하지 않고 관리사무소 직원 도와 불 꺼
당시 주차장에 500대 주차.. 1대만 불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자동차 500대가 주차돼 있던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지만 이를 목격한 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이 직접 초기 진압에 나서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사이 화재는 순식간에 확대됐다.
불길이 차량 보닛 위로 치솟으면서 연기 또한 주차장을 가득 채웠다.
당시 지하 3층에는 500여 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임씨는 그대로 대피하지 않고 관리사무소 직원 최모씨(47)와 함께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소화전에서 소화 호스를 꺼내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야 이들은 소화 호스를 인계하고 사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불은 다행히 차량 1대만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경찰청은 화재 초기 진압에 기여를 한 임씨와 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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