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일성 "충청 투표결과 아팠다.. 네거티브 오해받을 일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2021.09.07 11:55
수정 : 2021.09.07 12:11기사원문
'검증=백신'이라던 이낙연, 확연히 달라진 메시지
"미래지향적 정책과 메시지에 집중하겠다"
'양극화 해소'에 흑묘백묘론 실용주의 거론
이낙연 전 대표는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일은 하지 않겠다"며 미래지향적 정책과 메시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의 투표결과는 아픈 것이었다. 저의 부족함이 무엇이었는지, 깊게 고민하고 많은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공개일정을 취소하고 경선 전략을 돌아본 끝에 밝힌 첫 메시지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흑묘백묘론'을 꺼내 들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한 실용주의 정책 노선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금부터 저의 정책적 고민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며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쓰겠다. 진보적 정책이든 보수적 정책이든 활용하겠다"고 실용주의 개혁을 시사했다. 그는 "제가 이미 제시한 국가비전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도, 그것을 위한 저의 정책 ‘신복지’와 중산층 경제’도 사실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그 국가비전과 정책을 양극화 해소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우선 후보들과 당 지도부의 결단이 절실히 요구된다. 저부터 비장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약 50%의 충청권 투표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권리당원 절반 이상이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가장 영광스러운 권리를 포기했다는 건 마음에 걸린다. 저의 책임이 크다"면서도 "당 지도부도 깊게 고뇌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4·5일 열린 충청권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약 28.19%로 이재명 지사(54.7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이낙연 전 대표는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경선 전략을 다듬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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