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속도 빨라지니' 잇따르는 백신 오접종…주민 불안
뉴스1
2021.09.08 16:17
수정 : 2021.09.08 16:17기사원문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지역 백신 접종률이 빨라지면서 유통기한 경과 백신 접종 등 오접종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주민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
오접종 확인은 백신 재고 현황 중 밝혀졌다. 강원도는 냉동 백신과 해동 백신의 유효기간 차이를 잘못 인지한 직원의 실수로 오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삼척시는 2주간 오접종자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추후 재접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삼척 오접종 사례는 지난 강릉 교차 오접종 사례가 발생한지 불과 13일 만에 벌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교차접종이 불가한 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대상 주민 40명에게 오접종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된 간호조무사 1명이 혼자 접종을 담당한 것으로 확인돼 백신 접종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강릉 오접종자 중 이상반응을 보인 사례는 없지만 질병관리청은 이들 오접종자 40명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강원지역 백신 오접종 신고 사례는 10건, 64명이다.
이중 지난 강릉 사례와 같은 교차 오접종이 2건·42명이며 유효기간 경과 오접종은 삼척 사례 1건·13명이다. 이외 허가사항에 맞지 않은 대상자 접종이 3건·3명이다.
이 같은 오접종 사례는 18~49세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등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빈번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른 주민 불안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척 주민 김형준씨(37)는 "강릉에 이어 삼척까지 오접종 사례가 나타나 예약한 백신 접종이 꺼려진다"며 "'위드 코로나' 이야기도 나오는 가운데 백신 접종 속도에만 몰두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10시 기준 강원도내 백신접종률은 1차 71%, 2차 45.9%로 전국 평균 접종률(1차 68.8%·2차 41.3%)보다 빠른 편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18~49세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백신접종 위탁 의료기관 일부에서 재고 파악, 백신 오인 등 실수가 나타났다"며 "도내 400여곳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백신 유효기간 파악 등 전수조사를 통해 향후 오접종 사례를 근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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