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유흥업소 집단감염 확산 우려…도우미 등 누적환자 16명

뉴스1       2021.09.09 13:43   수정 : 2021.09.09 13:43기사원문

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전주시의 유흥시설 5종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내리자마자 터진 ‘전주 유흥업소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다. 이날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증가했다.

관련 접촉자만 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발생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9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 A유흥업소 발’ 확진자는 총 16명(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전북 3735번(유흥업소 직원) 등 2명의 확진으로 시작된 감염은 7일 2명, 8일 5명, 이날 7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16명 가운데 일명 보도방 도우미 및 업소 종사자가 9명이며, 손님이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은 유흥업소 4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앞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접촉자로 분류된 예상 인원만 50~80명 사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보도방 영업형태가 하루에 여러 업소를 이동하는 만큼, 4곳 이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또 확진자의 가족 등 2차 감염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 여종업원 가족 1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를 상대로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신선 전주시 보건소장은 “현재 확진자 등을 대상으로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면서 “영업 특성을 감안할 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서와 함께 방역수칙 여부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4일0시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기존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한 바 있다. 이번 유흥업소 집단 감염 지표환자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