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크론한텍, 포스코HY클린메탈과 2차전지 소재 설비 공급 계약

      2021.09.14 09:29   수정 : 2021.09.14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플랜트·종합건설기업 웰크론한텍은 포스코HY클린메탈㈜과 2차전지 양극재 소재 결정화 설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양극재 소재 결정화 설비는 포스코HY클린메탈이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에 구축하는 폐배터리 리싸이클링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웰크론한텍은 이 설비를 2022년 7월까지 납품하게 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와 중국 화유코발트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2차전지 재활용 사업으로 폐배터리 스크랩을 가공한 블랙 파우더에서 양극재 핵심소재를 추출·생산하고 있다.

최근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이 커질수록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폐배터리량도 크게 늘어나게 되는데 이를 재활용하면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원가 절감, 값비싼 소재 확보 등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발표한 글로벌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0년 172억 달러(약 20조원)에서 연평균 6.1%씩 증가해 2025년에는 232억 달러(약 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웰크론한텍이 공급하게 되는 양극재 소재 결정화 설비는 리싸이클링 프로세스 중 블랙 파우더의 전처리 과정을 거쳐 액상으로 추출된 희유금속 용액으로부터 고순도 니켈, 코발트, 망간 등 고가의 양극재 소재를 각각 결정화해 회수하는 첨단 설비다. 설비에는 첨단 에너지절감 기술이 적용돼 생산 공정 중 사용된 증발증기를 재압축해 공정용 증기로 재사용하게 된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고순도의 양극재 원재료를 결정화해 정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에너지절감 기술을 이용해 생산 원가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만큼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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