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1kWh당 3원 인상…4인가족 월 1050원↑(상보)
뉴스1
2021.09.23 08:38
수정 : 2021.09.23 08:41기사원문
전기요금이 오르면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의 인상이다. 2021.9.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올해 4분기 전기요금이 3원 오르면서, 2013년 11월 이후 8년여만에 전기료가 인상됐다. 올해 들어 연료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전력공사의 실적 부담 등이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23일 올해 10~12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분기 최초 도입시 -3원/kWh 적용 이후 2, 3분기 연속 유보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를 원상회복한 것이다.
한전에 따르면 정부는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 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으로 급등했으나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원/kWh)이 작동해 '0원'으로 조정됐다"고 밝혔다.
4분기 전기요금은 6~8월 연료비를 토대로 결정된다.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1톤당 수입 가격은 534.59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0% 가량 급등했고 두바이유도 올해 초 60달러대 초반에서 6월 이후에는 70달러대를 유지하는 등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에 정부도 더 이상 요금 인상을 유보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격적으로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이 kWh당 3원 인상되면서 주택용 4인 가구(월평균 350kWh)의 전기요금은 월간으로 최대 1050원 오를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