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익명채팅 플랫폼 '사내 업무'로 활용한다

뉴스1       2021.09.23 11:16   수정 : 2021.09.23 11:16기사원문

슬라이도 이미지 갈무리(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직원 간담회, 정례 회의, 사내교육 등에 솔직한 의견 수렴이나 소통을 위해 익명 대화 플랫폼인 '슬라이도'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슬라이도는 링크나 QR코드를 통해 특정 주제의 방으로 입장해 익명 기반으로 의견을 제시하거나 설문조사의 실시·결과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공단은 지난 6월부터 슬라이도 플랫폼을 직원 다수가 참여하는 각종 간담회, 정례회의, 사내교육 등에 도입해왔다.

현재까지 총 16회가 진행한 결과 직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단이 익명 대화 플랫폼을 업무에 전격 도입한 이유는 전 직원의 93%가 현장 근로자이고, 현장이 시민 서비스가 구현되는 지점이니만큼 정확한 목소리를 통해 정책 미비점을 파악하고, 근무 애로사항 발견 등을 발견하기 위함이다.


재택근무로 접촉이 부족한 현실을 타개할 방안으로 익명 플랫폼을 도입한 결과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말 슬라이도를 활용한 회의에 참여했던 구현정 과장은 "익명이어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며 "어느 부서 누구인지 모르니 편하게 궁금증이나 문제점, 아이디어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직원의 의견, 애로사항이 가감없이 경영진에게 전달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소통을 높이는 것이 경영효율, 시민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되는 만큼 더 좋은 소통 방식이 있다면 도입해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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