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최측근 이한주 부동산 의혹 몰랐나" vs 이재명 "몰랐다.. 유감"

      2021.09.25 10:38   수정 : 2021.09.25 10: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공격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최측근'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의 부동산 의혹을 몰랐는지 24일 집중 추궁했다.

이재명 지사는 "재산 검증을 다 했는데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면서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진행된 부산·울산·경남 방송사 주관 민주당 경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한주 전 원장의 편법 증여 의혹을 캐물었다.

추 전 장관은 주도권 토론에서 "이한주 원장이 사임했다.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서 자녀에게 편법으로 증여한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 철학과 정면으로 배치되는데 어떻게 최측근으로 활동했나, 알고도 묵인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지사는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면서도, 부동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지사는 "재산 검증을 다 했는데 의회에서 문제가 안 돼서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이한주 원장이) 사퇴했다. 문제가 있었으면 안 썼으면 좋았을텐데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자 추미애 전 장관은 "유감으로 될까"라면서 "내 사람이 아니면 굉장히 엄격한데 이한주 전 원장에 대해서는 모해를 당했다는 기조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향후 최측근인 이 전 원장을 기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이 지사는 "사퇴한 걸로 봐서 그렇지는 않다"고 한 뒤, "필수 부동산 이외 부동산을 가지면 임명 안 하겠다는 게 원칙이다. 당선 되면 이런 분이 공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한주 전 원장은 투기 의혹에 대해 "공직자가 되기 전 일이고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하면서도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며 이재명 캠프 정책본부장 자리를 내려놓았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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