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가을 대하, 시력은 물론 탈모 예방에도 좋다고?
파이낸셜뉴스
2021.09.29 17:28
수정 : 2022.01.12 09:45기사원문
대하 껍질 속 아스타잔틴이 눈 건강 관리에 도움돼
키토산 재료인 키틴이 모발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하(大蝦)의 제철이 돌아왔습니다.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의 대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 단맛을 내는 글리신 성분의 함량이 증가하는데요. 이때 잡은 대하는 별도의 양념 없이 조리해도 깊은 맛을 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제철 대하에는 영양도 풍부한데요. 특히 눈 건강과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눈에 좋다는 아스타잔틴, 대하 껍질 속에 많아
대하가 익을수록 붉게 변하는 이유는 껍질의 색소 단백질이 분해되며 ‘이 영양소’의 색이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이 영양소는 바로 아스타잔틴입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작용을 해 망막 내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초점을 조절하는 수정체의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죠.
키토산 효능의 원천 '키틴', 체지방은 빼고 모낭 세포는 보호해
대하는 키토산의 원재료인 키틴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체내에 흡수된 키틴은 장에서 체지방, 노폐물에 흡착해 배출을 촉진합니다. 혈류를 방해하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두피의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하죠. 또한 모낭 세포가 파괴되지 못하도록 피막을 형성해 모발 탈락을 방지할 수 있는데요. 모발의 겉면을 감싸 외부 자극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줄이고 두피의 각질을 관리하는 것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하 구이 먹기 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앞서 언급한 두 영양소는 대하의 머리와 꼬리 쪽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므로, 대하는 통째로 섭취해야 그 영양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대하를 고를 때는 몸통이 투명하고 껍질이 단단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 쉽게 부패할 수 있는 내장을 뺀 뒤 소금물에 씻어 냉동 보관할 것을 권장합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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