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역대책 총력…영등포구, 대림동에 선별진료소‧백신센터 이전

      2021.09.30 13:44   수정 : 2021.09.30 13:44기사원문
영등포구청 전경.(영등포구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도림동 배드민턴체육관 주차장에서 운영해온 임시선별검사소를 오는 10월2일부터 대림동 서울특별시남부도로사업소 내 테니스장으로 이전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내 외국인 거주 및 유동 비율이 높은 대림동에 검사소를 이전 설치해 외국인 확진자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교통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 검사소를 운영하면서 편의를 높이기 위함이다.

그간 대림1동 보건분소에서 운영되던 '찾아가는 접종센터'도 남부도로사업소 테니스장으로 장소를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



대림동 임시선별진료소와 접종 센터는 서울시 남부도로사업소(도림로 145)와의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통해 개소가 성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외국주민의 접종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검체채취 부스는 총 3대가 설치되며, 검사소와 접종센터 곳곳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원활하고 신속한 검진이 이뤄지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검사소는 오는 10월2일부터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토요일·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1시 운영한다. 단 평일 오후 1~2시, 오후 5시 반~6시 반은 소독 시간으로 잠시 문을 닫고, 일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센터는 10월5~29일 평일인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접종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10월17일, 24일,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말 운영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백신의 종류는 얀센으로, 1차례 접종으로 완료되는 백신 특성 상 조기 접종 완료가 필요하거나 2회 접종이 곤란한 만 30세 이상의 내·외국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외국주민의 진료, 접종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등록번호가 없는 미등록 외국인(불법체류자)인 경우도 단속, 본국 송환 등의 불이익 없이 검사와 접종이 가능하다. 사업소 내 외국인 전담 창구를 마련해 외국인 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관리번호를 발급해 예약, 등록 등의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시 관리번호는 여권 등 본인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분실, 사업주 보관 등의 사유로 제시가 힘든 경우에는 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여권 사본이나 사증 발급신청서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 달라"며 "앞으로도 선별진료소의 운영과 접종 전 과정을 세심히 챙겨,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을 되찾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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