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의힘, 주술의힘으로 정권교체 꿈꾸나"

      2021.10.05 10:20   수정 : 2021.10.05 10:2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손에 王자 쓰고, 점쟁이 말 듣고 개명…전근대적 참담"
"국힘, 조직적 국감 방해 의혹…野 국감일정 충실해야"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겨냥해 "제1야당 경선에 정책 경쟁이 사라지고, 주술 논쟁만 한창이라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힘 경선이 불안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손바닥에 왕(王)자를 적고 나온 후보, 빨간 속옷만 입는다는 후보, 점쟁이 말을 듣고 이름을 바꾼 후보가 있다면 점쟁이 말을 듣고 이름을 바꾼 후보 부인도 있다"며 "참으로 전근대적이다. 참담하다. 국민의힘이 아니라 주술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꿈꾸는 게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비꼬았다.


그는 "경선도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는 엄연한 국민의 잔치"라며 "국민 잔치가 굿판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막바지로 치닫는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선 "62만명에 이르는 최대 선거인단이 걸린 3차 슈퍼위크가 이번주"라며 "경선이 뜨거울수록 지지자 간 배려와 화합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흑색선전에 골몰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민이 현혹되는 것을 막으려면 저희부터 원팀이 돼 정책경쟁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주 막이 오른 국정감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감장을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피켓시위장으로 변질시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조직적 국감 방해 의혹이 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감은 국민의 시간이다.
국민의힘이 멋대로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며 "야당은 오늘부터라도 나머지 국감 일정에 성실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복원된 남북 통신선에 대해서는 "남북 통신 채널 가동은 대화 재개의 첫 단추"라며 "다시 통신선이 불통되는 일이 없도록 남북 모두 면밀히 상환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 역시 제안에 그치는 일이어선 안 된다"며 "대북제재 틀에 남북이 슬기롭게 함께 대응하면서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와 인도적 지원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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