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가치 담은 '종이빨대' 확산…커피숍 넘어 시판음료로

뉴시스       2021.10.07 12:25   수정 : 2021.10.07 12:2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무림 '네오포레' 인기…빨대 부착용 비닐도 친환경 종이로 개발 중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친환경 활동이 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며 국내 식음료∙유통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활동에 동참하며 커피전문점에서 활용되던 종이빨대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시판되는 음료로 확산되고 있다.

보통 유제품이나 주스류 등 종이팩 형태의 시판 음료에 부착됐던 U자형의 구부러지는 플라스틱 빨대는 기술적 문제로 종이로 대체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빨대시장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서일'의 제품은 '무림'의 종이 빨대용 원지 '네오포레 STRAW'를 사용,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서일 관계자는 "빨대는 사용자 입에 제일 먼저 닿는 것이므로 식품안전성과 위생관리는 기본"이라며 "당사 제품은 미국 FDA 및 유럽 BfR 테스트까지 모두 통과했으며 철저한 품질 검사를 거쳐 생산돼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일은 지금까지 수입산 원지로 생산한 종이 빨대를 매일유업, 정식품, 동원F&B, 한미헬스케어, 서울우유, 연세대학교 연세우유, 삼육식품, 해피푸르츠 등에 일부 납품해왔다. 하지만 최근 무림에서 주름형 빨대 가공에 적합하도록 내구성을 강화하고 장시간 음용에도 흐물거림을 최소화해 기존 플라스틱 빨대와 유사한 강도로 가공적성을 보완한 '네오포레 STRAW' 원지를 출시,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해당 원지로 생산한 종이 빨대를 국내 및 수출용 제품에 확대 적용시켜 나갈 예정이다.

부착용 U자형 종이 빨대는 특히 건강 음료 및 유아용 유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관계로 식품안전성 또한 중요시되는 항목이다. 천연펄프로 만든 '네오포레 STRAW'는 식약처 및 미국 FDA 승인, 유럽 BfR 승인을 받았으며 재활용, 생분해성 인증 모두 획득하며 친환경성 또한 충족했다.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까다로운 소비자의 눈높이에 부합한 제품성에 자사 제품 및 기업이미지를 고려한 식음료 기업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 등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사 역시 이에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라며 "품질 안전성과 내구성, 환경친화적 소재를 모두 충족하는 국내산 원지로 생산한 종이 빨대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 품목에 시범 적용 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착용 U자형 빨대 시장(플라스틱 등 전체)은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점차 종이 등 환경친화적 소재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서일은 지난해 약 50억본의 U자형 종이 빨대를 생산했으며 올해 또한 100억본 이상의 종이 빨대를 생산,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무림은 이 같은 종이 빨대를 음료에 부착하기 위해 포장하는 재질 또한 기존 '비닐'에서 '종이'로 대체 적용하는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에 최근 종이 빨대를 포장하는 포장용 종이까지도 개발, 현재 PTS 인증(재활용성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해당 제품이 본격 상용화될 시 종이 빨대 및 기타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적용, 비닐 및 플라스틱 등 화학소재는 일절 사용하지 않은 '100% 에코 패키지'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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