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업은 가상자산 본격 상승세 비트코인 시총 페이스북 넘었다

      2021.10.10 18:56   수정 : 2021.10.10 18:56기사원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를 비롯한 가상자산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달러(1190조3700억원)를 넘어서며 페이스북을 제쳤고, 이더리움 역시 삼성전자를 꺾고 글로벌 자산 순위 17위에 올랐다.

■비트코인 시총, 페이스북 제쳐

10일 가상자산 시세 데이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464억4132만달러(1251조원)을 기록, 시총 9394억9403만달러(1121조1921억원)의 페이스북을 제치고 글로벌 자산 순위 6위에 랭크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15.64% 이상 시세가 급등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가상자산에 부정적 입장이었던 헤지펀드의 대부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가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한데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SEC)이 잇따라 "미국은 가상자산을 금지할 생각이 없다"고 공개발언하는 등 호재가 겹치며 16억달러(1조91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져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기관투자자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확산되면서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더리움도 자산순위 17위, 삼성전자 뛰어넘어

이더리움도 글로벌 자산순위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더리움은 최근 일주일간 가격이 4% 이상 상승했다. 시총 역시 4198억7576만달러(약 502조원)을 나타냈다. 한달전에 비해 3계단 상승해 삼성전자의 시총 3769억9893만달러(450조1744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더리움은 최근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시장이 급성장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NFT, 메가트렌드가 될 것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대표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거래액은 8월 34.3억달러(4조961억원)로 사상최고치를 찍었고, 가상자산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 9월에도 28억달러(3조3437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거래대금 상위 20위 안의 NFT 가운데 NBA 톱샷(FLOW)를 제외하고 나머지 NFT는 모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됐다. 또 최근 '놀면서 벌기'(Play to Earn)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 역시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이다.


한편 글로벌 자산가치 1위는 애플로 2조3648억500만달러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2조2139억2400만달러) 사우디 아람코(1조9809억8600만달러) 알파벳(1조8859억4000만달러) 아마존(1조6718억달러)순을 나타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