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L "인천항, 신흥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2021.10.13 15:24   수정 : 2021.10.13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은 13일 발간한 '물류 시장의 성장주 인천항' 보고서에서 인천항이 신흥 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항은 서울과 약 40km 거리에 위치한 항구로 북항, 남항, 신항, 내항, 경인항, 연안항으로 이뤄졌으며, 이중 북항과 남항, 신항에 대규모 물류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JLL에 따르면 인천에는 연면적 1만㎡ 이상의 물류센터가 60개 가량 있다.

인천지역의 전통적인 물류센터는 일반적인 물류 센터보다 층고가 낮고 1~2층 규모의 소규모 창고 시설이 여러 채 모여 있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의 다층 구조의 대규모 현대식 물류센터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됐으며, 인천항 중 특히 남항과 북항 지역에 신규 물류센터 물량이 몰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천에는 영종도항공물류센터, 인천트라이포트물류센터, 송도H물류센터 등 3개의 주요 물류센터가 준공되기도 했다. 영종도항공물류센터는 순수 저온센터이지만, 다른 두 센터는 상·저온 복합센터다.

하반기 준공 예정의 새로운 물류센터들 역시 저온 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오류동 물류센터는 100% 순수 저온센터이며, 신흥동 센터는 상온과 저온 시설 비율이 70대 30로, 아스터 항동 물류센터는 55대 45로 지어질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서 완공된 전체 물류센터는 저온 저장 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8년에는 저온 저장 시설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서 2020년 동안 약 32%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2021년에는 저온 면적 비중이 상온 면적의 비중을 앞질러 2021년 상반기에 완공된 센터의 57%를 기록했다. 신선식품 소비와 배송 경쟁, 비싼 토지 가격이 저온 저장 시설의 주된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우정하 JLL 물류산업 본부장은 "급증하는 저온 물류센터의 공급 속도 대비 임차 수요가 발 빠르게 따라 오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신규 투자 측면에서 서울 접근성 및 입지 전반을 고려해 적정한 상·저온 면적 비율을 신중하게 결정하고, 최대한 저온 임차인을 사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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