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5A1자주포' 단짝 'K56탄약운반장갑차' 전지역 배치 시급

뉴스1       2021.10.15 10:47   수정 : 2021.10.15 10:47기사원문

탄약 보급방법 비교(방위사업청 제공)© 뉴스1


K56탄약운반장갑차(한화디펜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육군 K55A1자주포 부대의 운용 능력을 극대화시켜주는 'K56 탄약운반장갑차'가 서부지역 부대에는 3차 실전배치를 완료했지만, 동부지역 부대 배치는 지연되고 있어 전력 불균형 우려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56탄약운반장갑차는 K55의 성능향상형인 K55A1 155㎜ 자주포에 자동으로 탄약을 보급하는 지원장비다. 적의 포 사격에 방호가 가능하고, 후방 습격시에도 탄약 보급을 지속 수행할 수 있다.

2011년 10월 개발 완료돼 서부전선 포병부대부터 배치됐다. 2025년이면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정작 동부전선 부대에는 소요수정 검토가 진행되며 배치가 지연되고 있다. 동부지역은 험준한 산악지형이 대부분으로 급경사와 협소한 공간 등 제약을 많이 받는다.

5톤 트럭으로는 기동성, 생존성, 재보급 능력 등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현재 육군 전력 40% 이상은 K55A1자주포 부대에 5톤 트럭을 투입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장병들이 무게가 50㎏ 이상 나가는 포탄을 직접 옮겨야해 훈련 및 전투 피로도가 높고, 안전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서부지역에서 K56탄약운반장갑차를 직접 운용해본 장병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설문조사 결과 Δ적재능력 Δ시간단축 Δ생존성 Δ재보급능력 Δ기동성 향상 등 모든 영역에서 만족감을 표했다.

기존 5톤 트럭과 K56 탄약운반장갑차를 각각 1년 이상 운용해본 부사관 64명 중 95%는 'K56 탄약운반장갑차의 전력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 관계자는 "전장에서 수적으로 밀리는 상황이어도 안정적이고 신속한 탄약보급이 수행된다면 우세를 점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탄약운반장갑차 운용이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방개혁과 연계해 병력이 점차 감소할 예정인 만큼 포탄 적재와 보급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 장병들이 안전을 보장 받으면서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려면 동부지역에도 K56 탄약운반장갑차 배치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탄약운반장갑차를 전력화한 국가는 대한민국이 최초다. K9 자주포는 K10 탄약운반장갑차와 함께 운용될 때 전력이 극대화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탄약운반장갑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르웨이가 2017년 K-9 자주포 24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6대를 함께 도입한 데 이어 호주도 K9 자주포 30문과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