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호가 '대주주'인데.." 임금 '체불'·임원 '욕설'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1.10.18 05:00
수정 : 2021.10.18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임금 체불과 욕설 논란. 반듯한 이미지의 배우와는 맞지 않는 단어들이다.반듯한 이미지의 배우 정준호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에서 직원 임금 체불 사태가 빚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밀린 월급을 회사에 요구했다가 전 임원으로부터 욕설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18일 JTBC 등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에 위치한 A회사의 직원과 영업 매니저들은 최대 3달 치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직원과 매니저들은 적게는 수십 만원부터 많게는 수천 만원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며,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회원 수는 벌써 100명을 넘어섰다.
배우 정씨는 한때 3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해 회사 대주주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사내이사로도 등재된 바 있고, 직합은 '의장'이라는 게 피해자 모임의 주장이다.
그러나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6월 말 정씨는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모임은 "설립자 중 한 명인 김모씨와 회사 대표로 있는 김씨의 아들이 고가의 외제차를 몰았다"며 "임금 체불을 항의하다 회사 전 임원으로부터 욕설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대표 차량은 처분했고, 신용대출까지 끌어 운영 경비에 보태고 있다"고 해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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