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항공우주' 미래기술 한자리에…누리호 엔진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1.10.18 18:02
수정 : 2021.10.18 18:02기사원문
'서울 ADEX 2021' 오늘 개막
28개국 440개사 참여 '역대 최대'
수소연료전지 대형드론 등 선보여
방산기업들은 최첨단 무기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공위성 등 민수-국방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선보이고 기술제휴와 사업협력, 해외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2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아덱스(ADEX) 2021'이 개최된다.
우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4차 산업혁명 기술 중심의 신사업 제품군을 선보인다. KAI 전시장은 KAI 미래비전과 고정익, 회전익, 미래사업 등 4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한국 공군의 KT-1 기본훈련기 대체를 목적으로 제안하는 차기 기본훈련기도 처음 공개된다. 국내 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도 실물기 규모로 전시된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우주사업에 대한 비전도 제시한다. KAI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 사업으로 진행 중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과 오는 21일 발사예정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총조립을 주관하고 있다. 또 위성의 설계부터 제작, 조립, 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초 민간 우주센터를 건립하고 대형부터 초소형 위성까지 다수의 위성을 동시 제작할 수 있는 양산 인프라도 구축했다.
한화는 누리호의 '75톤(t) 액체로켓 엔진' 실물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관에서 볼 수 있는 액체로켓 엔진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지난 2010년부터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누리호의 핵심 장치다. 발사체가 중력을 극복하고 우주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 고압, 극저온 등 극한 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엔진, 터보펌프, 시험설비 구축 등에 참여했다. 아울러 ㈜한화의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액체로켓엔진,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자리에 모았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드론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민수·국방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2022~ 2035년 14년간 총 사업비 3조7234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KPS는 총 8기의 위성으로 구성된다. 자율주행·도심항공·사물인터넷·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LIG넥스원은 2006년부터 국내 최초로 위성에 탑재되는 초정밀영상레이더(SAR) 개발을 시작해 현재 실용위성급 탑재체의 개발완료를 앞두고 있다. 또 위성통신단말, 전자광학(EO), 적외선센서(IR) 등 KPS의 기반이 될 핵심 구성품과 솔루션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 중이다. 핵심사업, 항공·우주, 미래전장, 수출, 항공무장 등의 존(ZONE)으로 구성된 홍보전시관을 통해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 II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차량형 대드론 방호시스템 △근력증강로봇 등 다양한 첨단 제품군과 기술역량 홍보에 나선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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