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검찰 기소 말이 안돼"
파이낸셜뉴스
2021.10.21 15:48
수정 : 2021.10.21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라디오 방송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첫 공판을 앞두고 "검찰 기소는 말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지상목 부장판사)은 21일 라디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유 전 이사장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노무현재단 은행계좌를 들여다봤다. 제 개인계좌도 들여봤을 것으로 짐작한다" 등 발언을 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검 반부패강력부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해당 발언이 한 검사장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지난해 8월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유 전 이사장 변호인 측은 지난 6월 22일 공판준비기일에서 "당시 피고인 주장에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다"며 "무엇보다 발언 취지가 국가 기관인 검찰을 향한 것이지 피해자 개인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한 검사장은 "명백히 저 개인을 타깃으로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지난달 이를 받아들였다. 한 검사장은 "피해자이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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