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생산라인 CIS로 전환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1.10.21 17:33
수정 : 2021.10.21 19:31기사원문
화성 11라인 이어 13라인 재정비
"하반기 D램 재고 소진,내년 반등"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300㎜(12인치) 웨이퍼 기반 D램을 생산하던 11라인을 이미지센서를 전용 생산하는 S4 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13라인도 이미지센서 중심으로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화성 13라인에선 월 약 10만장의 D램이 생산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D램과 공정이 80% 정도 유사해 전환 배치가 수월한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노후화된 라인 전환 계획을 수립해 생산 라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13라인을 이미지센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차량용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하며 시장 규모 급성장이 예상되자 이미지센서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SR은 CIS 시장 규모가 2020년 22조원에서 2024년 29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계절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의 D램 구형 라인인 13라인의 전환 투자가 진행되고, 공급이 줄면서 공급 과잉은 일시적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보다는 파운드리 사업 기대감과 폴더블스마트폰 시장 대중화 기대감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